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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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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해시 현동 사서함 602-13-13호 진해기지전대 1생활반 일병 이융희

 

by Biane | 2009/10/30 20:27 | 잡담 | 트랙백 | 덧글(18)

슬럼프가 왔다.


 옛날에 소설 설정 하나에 좀 빠져든 적이 있었다. 그 설정이 좀 구체적이었다. 설정이 설정으로만 끝나면 재미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만큼 그 설정을 토대로 쓸 소설의 시놉시스까지 대충 완성을 했다.

 그 내용을 가지고 버터칼 누나랑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때 누나가 나에게 이야기 했지.

 "그게 뭐가 재미있는데?"



 요새 내가 쓰기 시작했던 글 한 편이 있다. 최근 그 글을 보고 자문한 적이 있었다.

 "이게 뭐가 재미있지?"



 결국 재미있는 부분을 찾지 못한 나는 그 글을 지워버렸다.

 쓰고싶은 글이나 쓸 수 있는 글도 좋지만 재미있는 글까지 쓰긴 정말 어렵구나.



 요샌 재미있는 글을 찾고 있다.

 병영문학상 단편을 어제 완성해서 업로드 했다. 9개월 정도가 걸린 글이었는데 어찌저찌 올릴 수 있게 되었다. 만족스러운 글이냐고 묻는다면 처음 생각했던 엔딩과는 좀 방향이 달라져서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라고 대답할 정도의 글은 된다.(원래 엔딩은 캐릭터 한 명의 '탈영'이었는데, 차마 군 병영문학상에서 이 엔딩을 집어넣을 용기가 없었다.ㄱ-)

 에휴. 어떻게 될련지. 이번 슬럼프를 극복하면 성장하기나 할까.

by Biane | 2008/07/05 12:01 | 트랙백 | 덧글(3)

병영문학상에 작품을 냈다.


 굽신굽신

 수상좀 굽신굽신


 포상휴가좀 굽신굽신.

by Biane | 2008/07/04 20:24 | 트랙백 | 덧글(3)

Breeding 009 <完>

 레피는 마왕의 목에 정확하게 목검을 겨누고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마왕의 표정은 스승이 제자의 진도를 확인한 것처럼 무척이나 밝았다.

 그 표정을 바라본 레피의 감정은 무척이나 복잡했다. 지금 이대로 검을 쥔 손에 힘만 약간 더 주면 마왕은 필사였다. 자신의 숙명은 바로 지금 자신의 손에 힘을 주어서 마왕을 죽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투는 그곳에서 끝났다. 결국 레피는 해냈다는 즐거움은 커녕 시무룩한 표정으로 검을 내렸다.

 "왜?"

 의아해 진 것은 마왕이었다. 레피는 제노프레이시스를 마왕에게 내밀었다.

 "마왕."
 "응?"
 "마법을 써."

 레피는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을 내뱉었다. 너무나도 진지하고 진중했기에, 마왕은 무슨 말인지 완벽하게 이해하고서도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뭐?"
 "마법을 쓰라고."

 레피는 질리지도 않고 다시 이야기 했다.

 "내가 방금 이긴 것은 마왕이 아니라 바람이야."
 "어쭈. 이제는 제법 배운 것을 응용하기도 하는데?"
 "장난 치지 마. 이건 일주일을 가진 내가 마왕에게 명령하는 거야."

 마왕은 이공간을 열어서 제노프레이시스를 넣으며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다가 이내 좌우로 도리도리 내저었다.

 "음, 그 명령은 거부하겠어."
 "어째서?"
 "마법을 쓰면 내기가 성립하지 않으니까."
 "날 얕보는 거지!"

 레피가 그녀답지 않게 노성을 터뜨리면서 마왕을 노려봤다. 그러나 마왕의 결정은 변함이 없었다. 마왕은 묵묵히 고개를 돌리곤 막사로 돌아갔다. 레피는 그런 마왕에게 몇 마디 더 던지려는 듯 하다가 이내 고개를 떨구고 힘없이 막사로 따라들어갔다.

 일주일이라는 지루한 시간이 흘렀다. 판 왕국은 지금까지 끈질기게 이어오던 반항과는 달리 이상하리만큼 손쉽게 무너졌다. 이제 마왕군은 막 수도를 앞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일주일 동안 마왕과 레피간에는 단 한마디의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마왕이 레피를 피한 탓이다.

 레피는 몇 번이나 말을 걸려고 했지만 마왕 쪽에서는 애초에 레피와 마왕과의 만남 자체를 두절했다. 마왕이 레피에게 질리거나 싫어진 것은 아니었다. 마왕은 마왕 나름대로 전쟁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레피에게는 그 모든 행동에 답답하고 화가 날 뿐이었다.

 그리고 레피의 첫 승리 이후 일주일 째, 몇 달 째 계속되어진 내기가 다시 시작될 때가 되었다.

 마왕과 레피는 판 왕국의 성문 근처 공터에 섰다. 마왕은 말 없이 제노프레이시스를 레피에게 던졌고, 레피는 말 없이 검을 잡곤 마왕에게 겨누었다.

 "시작할까?"
 "마법을 써."
 "시작하자."

 마왕은 말 없이 검을 휘둘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레피 역시 이를 한 차례 악물더니 칼을 맞부딪쳤다. 동시에 레피의 몸 근처에서 마나들이 요동을 치기 시작했다.

 첫 전투때부터 늘 그랬다. 판 왕국의 의원 나부랭이들은 애초부터 레피를 마왕에게 쉽게 넘겨줄 생각 따위 없었다. 첫 만남때 몸에 그려진 다양한 마법진들이 바로 그러한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마왕이란 본디 마법에 정통한 최고의 존재, 그 마법진을 이용해서 한 가지 수를 써 놓았고 그것이 바로 전투때마다 주변에 흐르는 마나들이었다.

 레피의 몸에 그려진 마법진 중에는 도청 마법과 위치 추적 마법이 있다. 평소에는 이 마법들이 발동하지 않다가 서로가 대련을 할 때 이 마법들이 발동하도록 개조를 해 두었다.

 그리고 저번 전투에서는 마왕의 패배. 왕국군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이 상황을 타계하고자 한다면 자신들의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투가 바로 기회일 터이다. 그리고 이 전투의 상황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서 마나들을 안정화 시키려면 주변에서 마나의 사용이 없어야 한다.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쓸 수 없는 거라구.'

 마왕은 쓴웃음을 삼켰다. 자신이 마법을 쓴다면 아마 레피는 첫 만남때 그러했던 것처럼 아무런 손도 못 쓰고 쉽사리 쓰러질 것이다. 그러나 그래서야 아무런 재미가 없지 않는가.

 '이제야 세상 사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마왕이 미소를 지었다. 마왕의 세이홀드가 제노프레이시스의 공격에 의해서 부서졌다. 아무리 '조금 단단한 검'이지만 전설을 간직한 마법검과의 몇 개월에 걸친 대련으로 인해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검이다. 남아날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신호가 되었다. 성 주변에는 수천의 인기척과 화살들로 뒤덮였다. 마왕의 눈에 그들을 통솔하면서 공격지시를 내리는 6의원의 모습이 보였다.

 '지금이군!'

 마왕의 양 손에 강력한 마나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지금 저 6의원들을 죽인다면 아무런 피해 없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었다.

 "죽여라!"
 [푹!]

 그러나 마왕의 마법은 채 발동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말았다. 바로 자신의 눈 앞에서 자신의 심장 언저리에 제노프레이시스를 박아넣은 레피 때문이었다.

 유리알 처럼 투명한 눈동자의 레피는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던 마왕과 5~6초 정도 대치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이, 이게 무슨..."

 레피고 마왕이고 지금의 상황이 도대체 무언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 웃고 있는 사람은 6의원들 밖에 없었다.

 "이게 도대체!"

 레피가 급히 6의원을 향해 고개를 돌리면서 따졌다. 주먹을 꽉 쥐고 눈에 핏발마저 선 그 모습과 기세는 레피를 아군이라고 알고 있는 판 왕국의 병사들마저 겁먹게 하기에 충분했다.

 "흥, 마왕. 우리가 왜 레피의 몸에 그렇게 많은 마법진을 그려놨는지 아는가?"
 "그, 글쎄... 쿨럭!"

 마왕은 입에서 피를 내뿜으며 대답했다. 아무리 심장 근처를 빗나간 칼이지만 제노프레이시스의 마법은 서서히 그의 몸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네놈이 레피의 몸에 마법만을 걸어놨다고 믿게 하기 위해서지!"
 "세뇌인가..."

 마왕의 입에서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것만큼은 뇌 속 깊은 심층부에 위치하게 하면서 결정적일 때 이런 현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즉, 6의원은 애초부터 마왕에게 레피를 접근시키고, 지금의 상황을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졌군."

 마왕의 입에서 씁쓸한 한 마디가 흘러나왔다. 지금의 상황에서 아직까지 뭐가 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은 레피 한 사람 밖에 없었다. 레피가 알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제노프레이시스에 의해서, 그리고 자신의 손에 의해서 마왕이 죽는다는 것 밖에 없었다.

 "도... 도대체..."
 "레피."

 마왕은 아직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 레피를 다잡았다. 이대로 두면 분명 레피는 무너질 것이다.

 '마지막 가는 길 좋은 일이나 해야지. 좋은 일이라. 전대 마왕이 들었으면 비웃었겠군.'

 "레피. 네가 벤 것은?"
 "그, 그야... 마, 마왕이잖아!"
 "아니. 바람이다."

 마지막 회광반조였던 것일까. 마왕의 음성이 차분해졌다.

 "네가 벤 것은 바람이야. 마왕은 악이다. 자. 이제 악을 베어야지?"

 마왕의 손이 서서히 올라갔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레피의 손을 잡고 이끌어서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자신의 가슴에 박힌 제노프레이시스의 손잡이로 향했다. 레피의 고개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시선은 득의양양하게 웃으면서 승리를 즐기는 6의원들에게 향했다.

 "가라."

 제노프레이시스가 마왕의 몸에서 뽑히면서 피분수가 솟구쳤다. 그리고 주변에는 피보라가 흩날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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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초에 끝 이야기는 이렇게 여운을 주고 싶었습니다. 복수에 성공했을지, 아니면 둘 다 죽었을지. 혁명의 진행상황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것은 모두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글실력이 많이 떨어졌네요. 표현을 하고 싶어도 어휘가 생각나지 않고 글은 딱딱하기만 합니다. 에휴. 군대가 뭔지.

by Biane | 2008/06/27 21:54 | 소설 | 트랙백 | 덧글(0)

드디어 소설 홍보를 하게 되었구나.

 6년 전 두 소년이 만났다.
 아무것도 모르던 소년
 앞으로 왕이 될 소년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던 소년은 왕이 될 소년과 약속을 한다.

 

 "우린 이제 친구야."

 

 6년이 지난 지금, 왕이 될 소년의 영토는 타국에 의해서 짓밟혔다. 성도의 왕성엔 타국의 깃발이 꽂혔다.

 영토 수복을 위해 싸우는 왕.
 그리고 그 왕을 도우기 위해 왕이 되고자 하는 소년


 "같은 선상에서 도와줄 수 있어야 친구잖아!"


 왕이 되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는 소년과
 자신의 영토를 되찾고 되살아난 제국의 왕이 될 소년


 그 두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문피아 작가연재란 판타지 M.O.R (Memories Of Roots)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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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M.O.R 연재 2달 여 만에 10편을 넘겼다.ㄱ-


 이제 꾸준히 연재해야지.

by Biane | 2008/06/01 16:55 | 잡담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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