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정리하면

10월 29일. 대학 면접시즌 때문에 신청했던 10일짜리 휴가에서 복귀.

 11월 2일. 말년 휴가를 신청하기 위해 소령에게 찾아감. 내가 나갈 수 있는 날자는 4일. 이것은 2박 3일의 외박 + 양호점수(25점 = 1일)임. 2년동안 엑셀과 ppt, hwp를 잘 다룬다는 이유로 과업외 시간에도 수십차례 일을 도와주었고 그 과정에서 새벽 2~3시까지 일 한 적도 있었으니... 불평불만도 없이 일한 댓가가 포상 +1일이었던 관계로

 "말년이니까 좀 시원하게 나가보자!" 라고 쇼부치기 위해 +5점을 달라고 건의함.(그러면 +2일이 된다. 우왕.)


 이때까지 시킨 일들도 있고, 이미지도 무척 잘 갖춰놓은 탓에 대장님 쿨 하게 한 마디.

 "이융희 병장은 나가고 싶은 때 나가고 싶은 기한만큼 적어서 가져오도록. 결재 해 줄 테니까."



 11월 3일.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짜리 휴가증을 신청함. 결재됨.

 11월 4일 아침. 신종플루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 전 국군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 및 휴가 제한. 휴가 짤림.

 11월 4일 오후. 국방부 지시사항. 전입신병의 첫 휴가. 말년 휴가. 청원휴가는 휴가제한에서 제외됨.

 11월 5일. 새롭게 휴가증을 올리려고 대장(소령)을 찾아감.
 "생각해보니까 연가(장병 개인이 나갈 수 있는 휴가일수)가 없는데 10일은 너무 길다. 7일만 다녀와."
 휴가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로 변경.

 대학교 불합격 사실을 알게 됨.

 11월 6일 오전. 동아대학교 입학관리처에 전화함. 예외없이 불합격이라는 소릴 들음. 수능날이 12일이니까 수능 이전에 대학교에 찾아가서 상담이나 받아보자고 결심.
 
 11월 6일 오후.

 대령님 曰 : 현 상황에서 장병의 말년 휴가를 보내주는 것은 남은 연가를 모조리 쓰라는 취지이니, 위로휴가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런 거구만.

 11월 7일 오전.

 주말 아침부터 상큼하게 과업하러 내려오라는 명령받고 내려갔다 왔습니다. 아... 나 진짜 말년 맞아? 욕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다. 진짜.

by 승류 | 2009/11/08 00:01 | [그냥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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